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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중국무역

중국이우무역 A to Z [2/4] - 견적서 작성과 주문

by 이우블로그 2022. 5. 30.

2편 견적서 작성과 주문

 

욱씬거리는 다리의 통증만큼이나 보람찼던 시장조사를 마치고 나면 조사한 제품의 단가와 한국시장에서의 판매가능 가격을 비교해 봅니다. 운송비에 여기저기 수수료 떼이고 여기 치이고 저기 치이면 나한텐 얼마나 떨어지는가.

어떤것은 충분히 메리트가 있는 제품도 있을거고 어떤건 출혈경쟁으로 들여가봐야 재미없는 제품도 있을거고 가격 측면만이 아니라 이 제품이 인증천국 한국에서 전기인증, 유아동용품인증, 식품용기, 전자파인증 등등의 과정을 거쳐야 하는 상품인지 인증이 면제되는지 분류에 분류를 거쳐서 수입할만 한 상품들이 추려지면 제대로 된 견적서를 받아야 합니다.

이제까지 가이드도 없이 혼자만의 힘으로 시장조사를 마쳐 너무 뿌듯하지만 이제부터는 일이만원 짜리 소매로 한두개 사는게 아니라 수백 수천만원이 왔다갔다 하는 문제이기 때문에 내가 중국어를 잘하던가 중국어를 잘하는 누군가의 도움을 받아야 합니다. 에이전시가 선정되었다면 보통 에이전시가 함께 해줍니다.

 

견적서는 최대한 꼼꼼하게 빽빽하게 쓸수록 좋습니다.

 

 

일반적인 국세상무성의 견적서

 

 

제 고객들의 견적서라 민감한 부분들이 많아 가린 부분이 많습니다. 양해 바랍니다.

그나마 덜 민감한 견적서들을 고르다보니 위 두개 견적서는 비교적 단순한 제품들이라 그렇게 많이 빽빽하게 적은것도 아닙니다. 보통 적어달라고 안하면 제품명 수량 단가 금액 쓰고 끝이거든요.

제품에 원산지표시 해라. 제품내부에 OPP포장 해라. 바코드 인쇄해라. 쉽핑마크 붙혀라 등 최대한 세세한거 까지 기재하라고 하세요.

이것도 적어 저것도 적어 하면 좀 귀찮아 하는 라오반(사장)들도 있는데 관계없습니다. 나중에 내가 이거 하랬잖아 난 통보받은 적 없어. 내가 했네 안했네 분쟁 생기는거보다 백번 낫습니다.

이제부터는 중국어가 가능해야 하는 이유를 아시겠죠? 꼼꼼하게 다 쓰고 읽고 계약해야 하니까요.

기본적으로 어떤 제품이던 부품이던 원산지 표시는 무조건 되어야 하니까 제품 자체에 있는게 아니라면 스티커 작업 또는 도장 작업 하라고 꼭 기재하고요. 조그만 부품들도 단위포장으로 포장당 원산지 표시라도 꼭 해야 합니다.

아무데나 대충 스티커만 붙히면 되는거 아니고 직물재질의 제품에는 라벨링을 해야 한다거나 등 제품에 따라 틀려지니까 에이전시나 물류에 미리 체크해서 생산업체에 요청해야 하고요.

그렇게 꼼꼼하게 견적서 작성까지 무리없이 원하는대로 협상이 잘됐다 결정되면 계약 합니다.

일반적으로 계약금을 요구할거고 계약금의 지불은 그자리에서 또는 이따 사무실 들어가서 또는 한국 돌아가서 내맘대로 해주면 됩니다. 어찌됐든 공장에서는 내가 계약금 지불한 이후로 델리버리 시작되는거니까.

되도록 계약금은 최저로 하시고 잔금은 최대 늦게 주시는게 아무래도 좋겠죠? 어짜피 줄 돈이지만 그냥 그래요.

제품에 인쇄가 들어가서 재판매도 안된다거나 하는 경우라면 애초에 전액지불을 요구하는 업체도 있을거고 잔금이 남아있을땐 보통 서로 특별한 관계가 되기 전까지는 물건 받음과 동시에 잔금처리를 해줘야 합니다.

보통 그렇다는거고 케이스 바이 케이스니까 견적할때 서로 약속하면 됩니다.

결제대금의 한국에서 중국으로의 송금은 이우방문시 직접 들고오는 분들도 종종 계시지만 소지금 제한에 걸리 수도 있고요. 일명 환치기라고 하는 사설환전소를 이용하는 경우도 있는데 불법적 요소가 많고요. 보통 TT송금을 많이 합니다. 현재 TT송금 수수료는 1회 200위엔 정도이고 환율은 당연히 매일 바뀌니까 송금시점에 문의해야 합니다. 아무튼 이러한 송금부분은 에이전시나 물류회사 등에 알아보시면 잘 알려줄겁니다

일반적인 상황으로 정리하자면

1. 최대한 유리한 조건과 요구사항으로 견적한다.

2. 계약금과 잔금을 어떻게 할지 결정한 후 계약금을 지불하고 계약한다.

3. 물건이 입고될때에는 직접 가서 보던가 또는 에이전시가 보고 카톤수량은 제대로 맞는지 원하는 물건과 색상은 맞는지 원산지표기는 잘 되어있는지 기타 별다른 문제는 없는지 등을 체크한 후 위챗페이나 즈푸바오 등을 이용해 즉석에서 또는 몇시간 내에 계좌송금 등으로 잔금처리 해준다. (물건 받음과 동시에 잔금 처리 해주기로 약속했어도 어짜피 컨테이너 나가는 시간은 오후 늦게라 계좌송금을 이유로 사무실에 들어가서 업무 볼 몇시간 정도 여유는 주는게 일반적 입니다)

여기까지 견적서 작성부터 주문 & 결제까지 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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