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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우생활

병원가기 & 이우 추가 봉쇄해제 (한인촌)

by 이우블로그 2022. 8. 20.

기쁜소식 먼저,

이틀전 국제상무성과 우리 가족이 사는지역 등 몇군데 봉쇄해제에 이어 금일 0시부로 장동지에따오 지역도 저위험 지역으로 편성되어 除西赵村、毛店村、后园村 3개 구역을 제외하고 나머지 구역 봉쇄해제 되었습니다.

 

따라서 강남 3구 4구, 첸청쇼취, 난주화원 등등 한인들이 많이 거주하거나 한인거리가 있는 곳들이 풀렸습니다.

여전히 식당영업은 불가해서 아직 지인들과의 술 약속은 못잡지만 홀영업만 안되고 배달은 가능합니다.

 

어제 밤에 이시국에... 병원을 다녀왔어요.

열심히 웹서핑을 하고 있는데 갑자기 옆에서 쿵! 커다란 돌덩이가 떨어지는 듯한 커다란 소리가 들리길래 봤더니 둘째딸이 누워있대요. 그리고 나랑 눈이 마주치는 순간 앙~ 자지러지더라구요.

 

 

턱걸이 하겠다고 사달래서 설치해줬는데 개구쟁이 둘째는 이거를 턱걸이는 안하고 저 멀리서부터 다다다다 뛰어와서 대롱대롱 매달리기를 해요. 내가 그렇게 하지말라고 위험하다고 했는데도 말을 안듣더니만 결국에는...

손이 미끄러지면서 달려오던 속력이 철봉이 축이되어 원심력으로 바뀌면서 뒤통수를 그냥 바닥에... 거실이랑 문쪽은 다 대리석 바닥이거든요 ㅠㅠ

겨우 안아서 달래줬는데 안정을 되찾나 싶더니 갑자기 머리가 아프네 눈이 너무 부시네 중환자 소녀 빙의가 되가지고 나도 얼마나 가슴이 철렁 하던지 집 근처 완다광장 옆에 있는 復元医院 으로 갔는데 코로나 방역조치로 주차장도 못들어가고 어짜피 이 시국에 딱지 끊을일도 없으니까 대충 구급차들 방해안되게 대로변에 대놓고 응급실로 갔습니다.

 

갔는데 글쎄 응급이고 뭐고 다들 이러고 줄을 서있네요. 즉석 PCR검사예요. 여기서 PCR검사하고 15분 정도 기다리면 결과가 나오는데 음성판정 받고 입장이 가능합니다.

가족들도 다함께 못 들어가고 환자 본인 외 보호자 한명만 들어갈 수 있대서 엄마랑 둘째만 들어가고 첫째랑 난 집으로...

 

 

그나마 우리는 가는중에 좀 괜찮아져서 멀쩡했지만 결석때문에 제대로 앉아 있기도 힘든 환자부터 휠체어 환자까지 이러고 15분간 대기하고 음성이라고 팔에다가 스티커 이렇게 붙혀주고 나서야 입장... 아주 심한 경우만 검사후 바로 들여보내 주더라구요.

 

PCR 결과 기다리며 다른 사람들한테 들은 얘긴데 현재 봉쇄로 인해 근방에 문 연 병원이 여기밖에 없다네요. 다들 여기저기 다니다가 이 병원으로 왔대요. 우리는 처음 온데가 여긴데 운이 좋았네요.

 

 

나도 아직 경험 해보지 못한 CT촬영을...

다행히 검사결과는 뼈도 혈관도 전혀 문제 없다고 합니다.

 

참고로 응급실 접수할때 26위앤

CT촬영 머리 177위앤 나왔습니다.

밤에 응급실이라 177위앤이고 낮에 일반진료는 국가보조로 몇십원 더 싸진대요.

중국이 병원비가 한국에 비해서 결코 싸지 않은데 CT는 엄청 싸네요.

 

중국은 요즘 현금결재가 없어지고 다 웨이신, 즈푸바오 전자결재라 이 병원은 이제 수납창구도 없이 진료실 마다 담당의사 옆에 QR코드가 있어서 의사랑 상담하다가 이 검사할래? 응 할께! 띠릭~ 약 지어줄께. 응 지어줘 띠릭~ 그자리에서 바로바로 결재합니다.

 

아 개구쟁이 둘째딸 제발 아빠가 하지 말라면 하지말자 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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