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이우에서 운전하기 (교통단속벌점)

한국과 중국의 운전은 정말이지 비슷비슷 하면서도 어쩔땐 어마어마한 문화차이같은걸 느끼고 그래요.

한국인들이 처음 운전할 때 진짜 적응못하는거... 깜박이 안켜고 껴들기, 반대편에서 중앙선 넘어 정면으로 달려들기, 크랙션 과다이용, 차 한대 지나가는 도로에 정차하고 만두사기 등등 첨엔 진짜 많이 싸웠어요.

싸울때마다 늘상 돌아오는건 상대방의 '얘 뭐지?' 이런 눈빛... 아니 사고 안났잖아 왜 뭐가 문제야? 차 빼달라해서 빼러 왔는데 왜? 이런거....ㅋ

이렇게 운전하면 사고가 엄청 나야 되는데 한국보다는 자주 나는거 같지만 운전 습관에 비해서는 진짜 생각보다 잘 안나요. 다들 이러니까 방어운전이 발달했다고 봐야하는지...

근데 그래도 사고는 어디서든 나게 마련이잖아요?

사고가 났어요. 그럼 또 안싸워요. ㅋ 그냥 같이 담배 나눠피면서 깔깔 거리면서 담화나누면서 그렇게 경찰 기다려요 ㅋㅋㅋ 미치죠.

그러니까 이게 단점이자 장점이예요.

내가 빵빵 거려도 화 안내기, 실수로 후방차량 못보고 위험하게 껴들어도 욕 안먹기, 고속도에서 전화받느라 60km 주행해도 알아서 피해들 가주시기...

성질내기 시작하면 한없이 성질나지만 어떻게 보면 큰 장점이기도 해요.

한국에서 운전할 땐 별것도 아닌거 가지고 눈에 쌍심지 켜기 일쑨데.

앞에 10년은 넘은듯한 토요타가 자기 백미러로 신호대기중인 옆에 어제 산듯한 페라리 백밀러를 반대로 꺽어버렸는데 페라리 운전자 창문 쓱 열더니 다시 원위치로 젖히고 창문 쓱 닫는거 보고 정말이지 문화충격 ㅋㅋㅋ

이런 운전 습관들도 나라가 크다보니 지역마다 차이가 있는데 특히 이우같은 남방쪽이 이렇게 심하게 느긋하다 그래야되나 그렇다더라구요. 그렇다더라는게 아니라 실제로 대련에서도 운전좀 해봤는데 대련만 해도 여기랑은 많이 틀려요. 그나마 거기가 한국 운전문화에 가깝다는 느낌였습니다. 

 

중국의 경우 교통위반 벌점 1년 누적 12점이면 면허취소예요. 1년마다 클리어 되고요.

 

- 음주운전

- 경미한 부상 또는 사망을 초래하는 사고를 일으키고 도주하는 것

- 위조 또는 조작된 번호판, 운전면허증, 스쿨버스 표지판 사용, 다른 자동차 번호판이나 면허증을 사용하는 경우

- 통학버스, 중형이상버스, 위험물 운반차량이 고속도로 또는 도시고속도로에서 규정속도를 20% 이상 그외 자동차를 50% 이상 초과하는 경우

- 고속도로 및 도시고속도로에서 자동차의 후진, 역주행 및 횡단

 

등은 벌점 12점으로 한방에 면허 취소 입니다.

 

그외에는 한국인들이 흔히 할 수 있는 위반 위주로

 

7인승 이상 승용차에 승인된 인원의 50% 이상 100% 미만 승차할 경우 9점

고속도로 또는 도시고속도로에서의 불법정차 9점

빨간불 신호위반 6점

운전중휴대전화사용 3점

차선실선위반 3점

필요시 통학버스에 양보하지 않는경우 3점

고속도로에서 최저속도 이하로 운전하는 경우 3점

정기안전검사를 받지 아니하고 승용차를 운전하는 경우 1점

안전벨트 미착용 1점

 

보면 알겠지만 꽤 빡시죠? 빨간불 신호위반 6점예요.

두번이면 면허취소 될 수도 있는겁니다.

아 거래처 돌싱 사장님 운전하는데 새로 사귀는 여자친구 사진보여주는 바람에 빨간불에 걍...

면허취소되는 한국인들 엄청나올거 같지 않아요?

 

이게 차기준이 아닌 운전자 기준이거든요.

12점 넘을거 같다... 1점에 얼마씩 사는 그럼 편법인듯 불법같은 합법은 아닌 그런 방법이 있습니다. ㅋ

주로 면허증은 있고 운전은 안하는 사람들이 파는거죠.

중국인들은 그냥 핸드폰으로 벌금낼 수 있는데 외국인들은 교통국에 직접 가서 내야돼요.

그 주변에 벌점대신 먹는 브로커들이 잘 찾아보면 있습니다. 

그냥 뻘줌하게 어색하게 두리번 거리고 있으면 귀신같이 알고 다가와서 속삭여 줄거예요.

그렇게 안하는게 좋겠지만 꼭 해야하는 일이 생긴다면 지인들 여기저기 수소문해서 미리 만나 데려가는게 좋습니다.

직원들중 면허증 있고 운전 안하는 사람 있으면 더 싸게먹히고 좋구요.

 

내국인도 아닌 외국인이 면허취소 되고 또 교육받고 새로 따려면 머리아프니까 안전운전 최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