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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우자녀교육

중국 이우 한글학교

by 이우블로그 2022. 8. 24.

이우시 샹붜루에 있는 한글학교 입니다.

이우에 있는 거의 모든 한인단체와 한인들이 함께 지원하고 봉사하고 기부하여 운영되는 곳으로 아이들 입장에서는 매우 쾌적하고 부담없이 한국과 한글을 공부할 수 있는 곳입니다.

 

장점이 대부분이지만 경우에 따라서는 또 각자의 개인적 사정에 따라서는 단점도 분명히 있습니다.

제 개인적으로 느끼는 장단점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장점 :

 

1. 교재비등 실비위주의 학비가 있기는 하지만 극히 작고 대부분 봉사와 기부로 운영되어 지기 때문에 경제적 부담이 매우 작습니다.

 

2. 저희는 조금 늦게 두아이를 1년정도 보내봤는데 꽤 오래전 부터 운영되어져 왔기 때문에 한국과 한글에 관해서는 상당히 체계적이고 효과적인 커리큘럼을 가지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3. 전문 강사가 아닌 한국아이들의 가족들 중에서 봉사차원의 강사를 하기 때문에 내 자녀 또는 내 자녀의 친구들 대하듯 아이들에게 굉장히 친근감 있고 따뜻하게 대해주어 아이들도 매우 좋아합니다.

 

4. 이우에는 정식 한국학교가 없기 때문에 이우에서 유아기부터 자라는 아이들에게 가정이나 매스컴 외에 한국과 한글을 체계적으로 배울 수 있는 몇 안되는 곳 입니다.

 

단점:

 

1. 부지문제, 임대료 등의 문제로 한글학교의 위치가 한인들이 가장 많이 생활하는 곳 반대쪽인 칭코우 방면 동주화원 부근에 위치해 쳰청, 강남구, 난주화원, 신커화원, 인허완 등 방면에 거주하는 한인들은 등하교가 만만치 않습니다. 일주일에 토요일 한번이고 이우가 그리 크지않아 자가용으로는 기껏해야 30분 거리라 만만하게 생각했는데 의외로 약속시간이 겹치거나 남들한테 번거롭게 부탁해야 하는 경우가 종종 생기고 한글학교 주변 주차도 쉽지 않아 잠깐씩 세우는것도 가끔 동네 주민들과 마찰이 생기기도 합니다. 가끔 이전을 요구하는 건의가 한번씩 올라오기도 하는데 그 주변에 한국인들이 없으면 모를까 한때 동주화원이 제1의 한인촌이었던 적이 있었기 때문에 아직도 동주화원 방면에 남아계시는 한국인들도 꽤 되고 늘 옥신각신 언쟁이 벌어질 수도 있어서 저 포함 대부분의 부모들은 건의조차도 엄두내지 않구요. 

 

2. 한 학년에 한반이라서 진도를 서로 맞추기 힘듭니다. 저희 애들도 작년에서야 처음 보낸 이유이기도 한데 저희 아이들은 애기때부터 사설 한국유치원을 보냈고 집안에 언어가 한국어 인데 반해서 반대로 아기때부터 중국에 자라면서 중국 유치원을 다니고 집안에 언어도 중국어인 가정의 경우 한글을 전혀 못알아듣는 아이들도 있기 때문에 한글학교의 취지 상 어느정도 이 아이들의 진도에 맞출 수 밖에 없습니다. 따라서 한국의 아이들과 비슷한 수준의 아이들이 한글학교 저학년 반에 가면 '가다다라'를 배워야 하기 때문에 (물론 선생님이 개인적으로 다른걸 시킨다거나 신경을 써주려고 하는것 같긴 하지만) 큰 의미가 없고 3학년이나 4학년 이후로는 한글뿐 아니라 한국역사등도 배우기 때문에 제 개인적으로는 이때부터 보내겠다고 판단했습니다. (지인들로 부터의 조언도 있었고요)

 

3. 장점에 말씀드렸듯 거의 봉사와 기부 (재능기부 포함) 로 운영되는 곳이기 때문에 학부모로써 해야 할 의무도 꽤 많습니다. 그냥 내야할 돈 내고 갑질할 수 있는 그런곳이 아녜요. 예를들어 아이들 점심 배식은 의무적으로 부모들끼리 순차적으로 해야하고 (저희처럼 아이가 둘이면 남들보다 순서가 두배로 빨리...ㅋ) 그외에 완전 의무는 아니지만 한글학교가 주최하는 김장담그기, 바자회 같은거에는 되도록 참석해주는게 예의라 부모중 한명이라도 시간 빼서 가주도록 해야 합니다. 이런 행사는 의무는 아니기 때문에 정 일이 바쁜 부모라면 참석하지 않아도 딱히 욕먹거나 하지는 않습니다. 그저 스스로 미안할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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