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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우자녀교육

중국이우 메이플 국제학교

by 이우블로그 2022. 6. 23.

이우에서 한국인 자녀가 압도적으로 제일 많이 입학하는 초등학교 메이플 국제학교에 대해 포스팅 해보겠습니다.

 

공식명칭은 枫叶国际学校 로 메이플(단풍)이 아니라 메이플맆(단풍잎) 이네요.

이름을 보시면 감이 오겠지만 단풍국 캐나다 학교 이며 상해, 대련, 항주 등 중국 여기저기에 있습니다.

중국현지인 학생이 압도적으로 많고 외국인으로써는 한국인이 가장 많아요.

한 학급에 20명대 30명 미만 수준이고요. 이건 오히려 코로나 전보다 한 학급당 학생수가 늘었습니다.

코로나 전 20명대 초중반 였는데 전체 학생수가 줄면서 학급수를 줄이고 합반을 하면서 20명대 후반인 학급이 많아졌습니다.

 

 

입학조건은 그다지 까다롭지 않습니다.

특히 요즘같은 코로나 시대에 학생이 부족한 상황에는 더더우기...

중국어 시험과 수학 시험이 있는데 총점 200점에 150점 이상 그리고 면접시험인데 주변에 불합격을 본 적이 없습니다.

필기시험이든 면접이든 학부모가 함께 참석할 수 없어 제가 직접 문제를 보지는 못했지만 그냥 선생님이 얘기하는거 알아 듣는 정도면 무난하게 입학할 수 있는걸로 압니다.

우선 입학서류나 비용등 말씀드리고 하단부에 일반로컬학교와 비교해 장단점도 설명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입학시 제출서류는 아래와 같습니다.

 

1. 1인치 사진 2매

2. 여권사본

3. 성적증명서 (1학년 신입생은 제외)

 

다음 비용 입니다.

 

 

사진은 1년치 학비구요. 약간 구자료네요.

중국인과 외국인이 가격차가 있는데 당연히 외국인이 더 비쌉니다.

아래 2022년 올해 9월학기 자료입니다.

중국은 신학기가 9월달예요. 그러다보니 같은 연도에 출생해도 9월 이전이냐 이후냐에 따라 학년도 틀려지죠.

 

중국인 한학기 17,500위앤(등록금) + 300위앤 (점심오침 침실사용료, 기숙사생 제외) + 3,300위앤 (3, 4학년식비) + 860위앤 (기타)

외국인 한학기 21,000위앤 + 300위앤 + 3,300위앤 + 860위앤

자녀 2명이라 등록금의 5% 할인 받았습니다.

3명, 4명 각각 약간씩 더 할인 되는걸로 알고 있어요. 2명 이상이라면 꼭 물어보세요.

 

한 학기 비용이며 1년은 곱하기 2 해야죠. 작년까지 1년치 선불였는데 코로나 경제침체 때문에 학기단위 지불로 바뀌었습니다.

식비는 1,2학년 3,4학년 5,6학년이 약간 틀린데 큰 차이 아니구요.

중국인과 외국인의 가격차가 꽤 있는데 이건 로컬공립학교도 마찬가지니까요. 

참고로 로컬공립학교의 경우 중국인은 학비 무료 외국인은 한학기 5,000위앤 이고 식비가 700~800위앤 정도 했습니다.

식비도 공립과 메이플이 차이가 많은데 메이플은 저녁식사 까지이고 식사품질이 대단히 좋기때문에 만족합니다.

 

이렇게 공식적으로 한번에 내는돈만 한명당 1년에 5만위앤이 넘고 교복에 소풍이나 체험활동 (이런 외부활동도 아무래도 일반 로컬학교보다 압도적으로 많아요) 취미활동 (무료도 있고 저렴한 것도 있는데 골프 승마 같은것도 있네요 골프 승마 비용은 말 안할래요 왜냐면 효과에 비해 너무 비싸서 개인적으로 불만이예요 정 시키려면 좀 더주고 밖에서 제대로 시키는게 나아요) 등 행사 학용품, 학원까지 하면 뭐... 등골이 휩니다. 

 

 

장단점을 말씀드리겠습니다.

 

단점은 단순명료 이미 위에 다 얘기했습니다. 비용이죠.

학용품, 교복 다 빼고 위의 비용만 단순계산해도 외국인 기준으로 1년 11,600위앤 vs 51,720위앤 이니까요.

그외 모든게 더 공립보다 많이 비쌉니다.

아무래도 사립이다보니 뭐든 수익을 내야하는 사업이라고 생각하시면 편할겁니다.

단점이 하나지만 이게 생각보다 많이 커요. 아마 대부분의 가정이 위의 공식적인 비용 외적으로도 상당한 비용이 지출 될겁니다.

 

간혹 다른 단점으로 공부를 많이 안시킨다는 부모들이 아니 정정할께요. 간혹이 아니라 특히 메이플에 다니고 있는 중국 현지인 부모들 사이에 많이 있는데 자꾸 로컬 학교에 다녀본 적도 없는 분들이 로컬 학교들이랑 비교하면서 정말 모르는 소리하는겁니다. 물론 우리와는 다르게 똑같이 대학입시를 치러야 하는 입장인 경우가 많아 충분히 이해는 합니다.

저는 첫째 아이를 현지로컬 학교에 보내다가 둘째 아이 입학때 첫째도 함께 전학시켰는데요.

저 역시 경험이 없다보니 첫째 입학때는 왜 그랬는지 당연히 공립을 보내야 한다고 생각했거든요.

당시에 공립중에도 괜찮은 학교는 입학조건도 사립과는 비교할 수 없이 까다로웠는데 별짓을 다해서 입학시켰더랬죠.

공립이 국제학교에 비해 공부를 엄청나게 많이 시키는게 사실입니다.

매일 매일이 숙제 산더미에 방학숙제는 그냥 내가 고3때도 안했던거 같은 고대시집 한권을 통째로 외워가기 뭐 이런 수준이다 보니까 그에 비해 국제학교 학생들은 거의 노는거에 가깝다고 보여지겠지만 공부가 강제로 시키는게 능사가 아니라는거 제 나이대의 학부모들이라면 공감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실제 저희 첫째가 공립에서 늘 상위 3명안에는 들었기 때문에 그래도 이렇게 스파르타 식으로 공부하던 애가 국제학교 가면 1등은 당연하겠지 했는데 그냥 똑~ 같습니다. 역시 공부는 강제로 시킨다고 잘하는게 아니구나 느꼈더랬죠.

 

중학교 고등학교 갈수록 국제학교는 학업성적이 많이 떨어질거라고 이미 거쳐간 선배형님들 말씀하시는데 글쎄 다 경험자 분들이시고 저도 일견 동의하는 부분도 있습니다만 추후 진로등 잘 계산하여 각자 판단해야 할 문제겠죠.

 

장점이라면 당연히 첫번째가 자율성이죠.

공립은 제가 80년대 다녔던 초등학교의 상하관계의 엄격한 분위기라면 여기는 선생님과 학생들의 관계가 되게 친구같이 장난도 많이 치고 그런 분위기예요.

 

자기나라 전통의상 입는 행사있던 날

 

다양한 친구들을 만날 수 있는것도 장점인것 같고요.

메이플만의 장점이라면 또 식당이 있습니다.

이우에 모든 식당은 정기적으로 평가를 받아 등급을 나누는데요.

3년전이던가 호텔식당 일반식당 모두 포함해 이우에 별다섯개 짜리 식당은 3개 밖에 없었는데 그중 하나가 메이플 구내식당였어요. 코로나 전에는 학부모도 가끔 가서 식사할 수 있었는데 거의 중국식 식단이라 맛은 잘 모르겠고 청결은 확실했었습니다.

 

 

코로나 전에는 학부모들도 꽤나 자유롭게 드나들고 했었는데 지금은 방역을 이유로 운동회 등 큰 행사 또는 특별한 경우 미리 허가받지 않는 이상은 출입불가네요.

 

자꾸 공립과 비교해서 장점만 얘기하다보니 공립에 보내고 있는 학부모님들께 죄송한데 다른건 몰라도 애들 문제라 주변 지인들에는 어느쪽으로 가야할 지 제 의견은 확고합니다.

어떤 이유인지 공립으로 보내는 부모님들의 선택도 존중합니다만 아직 어린 애들이 고생하는거 같아서요.

공립학교 다닐때 하교시간에는 애가 땀 뻘뻘 너무 녹초가 돼서 나오니까 아침 등교시간에 애 들어가는 뒷모습 보면 눈물날거 같고 여름에는 이렇게 더운데 겨울에는 이렇게 추운데 하루 온종일 애 걱정을 하고 있어야 했거든요.

에어컨이 없는거예요. 제주도 보다도 더 더운 이우학교 교실에... 학부모들이 돈 걷어서 에어컨 놓겠다고 해도 허락을 안해주니까 돈 걷어서 커다란 얼음을 몇덩이 사가지고 애들 책상 사이사이에 놔주고 그랬어요. 그러다가 전학시킬때서야 겨우 허락받아 에어컨 구입비 200위앤씩 냈다가 에어컨 구매 전 전학이 결정되고 나니 돌려주더라구요. 반 친구들 과자 사주랬는데 굳이 ㅎㅎ

 

둘째 입학 준비할 때 그냥 마실삼아 구경이나 가보자 해서 애 둘 데리고 상담약속하고 갔는데 가자마자 일단 시설보고 아 내 딸도 이런 환경에서 공부했으면 좋겠다 싶었고 주임선생님과 상담했었는데 상담하고 그자리에서 바로 둘째 입학과 첫째 전학을 결정했습니다.

 

공립학교 입학 심사 할때에는 너 왜 우리학교에 오려고 하는거니 시험결과는 통보해줄테니 돌아가 있어. 안 될수도 있어. 원래 안되는건데 해주는거니까 담에 한국가거들랑 이거저거 서류 더 떼어와 이런 분위기 였다면 메이플은 우리학교에 제발 와주세요. 오면 이것도 할 수 있고 저것도 할 수 있어요. 그리고 이것도 해드리고 저것도 해드릴께요. 이런 뭐랄까 우리를 진심으로 원하는 프로정신? ㅋㅋ 첫째 전학도 그냥 기존 담임선생님께 전화 한통만 넣어주세요. 나머지 수속은 저희가 다 알아서 처리해 드리겠습니다. 이런식이었거든요.

 

정규수업은 5시 전에 끝나지만 학교에서 저녁먹이고 7시까지 숙제시키니까 집에오면 그냥 간식먹고 쉬다 자면 됩니다.

원하면 5시 또는 저녁먹고 5시30분에 나올 수 있지만 애들이 굳이 원하지 않아요. 그만큼 학교를 편하게 생각하니까 학교 보내놓고 걱정할 일도 없고요.

 

 

전체적으로 한국 아이들이 되게 성실하고 열심히 잘해요.

학교 전체로 보면 기껏해야 10%도 안될건데도 공부든 운동이든 한국 애기들이 자주 일등에 이름을 올려놓고 있는걸 보면 많이 뿌듯하네요.

 

마지막으로 중국 어디든 국제학교라 할지라도 한국정부에서 학력을 인정해주는 학교인지 등의 여부도 추후 한국 대학 입시 등에 매우 중요하므로 꼭 확인해야 합니다.

대한민국총영사관 에서 확인할 수 있다고 하네요.

 

어느 학교를 다니던 그저 건강하고 씩씩하게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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