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슈이 모험섬 수상세계

丽水冒险岛水世界 여수 모험도 수세계 입니다.

그 이름처럼 섬하나를 통째로 수상레져 시설로 만들어서 규모가 어마어마 (20만㎡) 합니다.

절강성 내 최대규모의 수상테마파크 예요.

 

또 그 규모만큼이나 놀거리, 탈거리, 볼거리가 하루안에 다 즐기기 힘들만큼 다양하고요.

다만 그에 상응하는 단점들도 뒤따른다는거.

 

장점인 볼거리 놀거리 즐길거리는 차차 사진으로 보여드리고 우선 단점부터 정리하자면,

 

1. 이렇게 많은걸 즐길 수 있는만큼 비용이 많이 들어갑니다.

- 2022년 7월 기준 성인입장료 258위앤, 어린이(100cm~150cm) 158위앤, 100cm 미만 무료

가기 전 인터넷 검색해보니 가족할인 이런것도 있던데 지금은 성수기라 그런지 그런거 전혀 없더라구요.

그외 주차비(15위앤), 캐비넷(30위앤 +보증금20위앤 = 50위앤... 키반납시 보증금 돌려주므로 결국 30위앤)

핸드폰 방수팩 33위앤 등등 뭐 하나 하나 유료가 많고 바가지다 싶은것들이 많아요.

 

2. 위의 비용과 일맥상통하는건데 물 이외에 어떤 식음료도 반입불가 이고 입장시 꽤 철저하게 검사하므로 대부분의 먹거리는 안에서 사먹어야 되고 비쌉니다. 개인적으로 이게 제일 불만.

기본 맥도널드셋트 (햄버거+음료+포테이토? or 윙?) 가 한셋트 55위앤

결국 애나 어른이나 55위앤이 소요되는데 아... 며칠전 대련가서 몇차례 방문했던 뷔페 (성인79위앤, 거짓말 좀 보태면 없는 요리가 없고 주류도 무제한 무료) 생각하면 억울함.

 

3. 워낙 유명한 곳이라 사람이 많고 평일에 갔는데도 인기있는 탈거리는 줄 서기를 해야 합니다. 몇시간 걸려 시골 맛집에 가서 줄이길면 그냥 돌아오는 줄서기 싫어하는 나같은 사람들한테는 짜증요소.

 

4. 판타스틱한 탈거리가 꽤 많은데 대신 키제한 몸무게 제한도 꽤 있습니다. 좀 스릴있다 싶은건 보통 35kg 이하 90kg 이상 불가인 경우가 많아서 너무 타고 싶어하는 우리 딸들을 뒤로 하고 나 혼자 즐겨야 하는... 아이들은 그나마 아이들 요금으로 입장했지만 90kg 이상 성인은 비싼 성인요금 내고 탈것도 제한이 많아 완전 돈아까울 수 있슴.

 

5. 두시간 거리면 이우 근교라 치지만 당일치기로 가야하는 류 라서 가까운 거리는 아니고 규모는 그렇게 안커도 워터파크는 이우나 동양에도 좀 있는지라...

 

6. 최고 핫스팟인 파도풀엔 사람이 너무 많다보니 물도 탁해보이는것 같고 온도 역시 뜨뜻 미지근 한 느낌. 파도가 파도가 아닌 해일이 한방씩 날라오는데 그럴때 사람끼리 부딪혀 다치기도 한다는 댓글을 미리 보고 갔는데 실제 우리딸 무릎에 눈탱이 한방 맞았네요. 물론 이 화끈한 파도는 재미적인 측면으로는 장점일 수도 있습니다.

 

시작부터 악의?에 가까운 단점을 나열하다 보니 ㅋㅋ 잘 놀다와서 해코지 하는 느낌인데 물론 장점도 많습니다.

어렸을 적 부터 물놀이를 좋아해 한국에서도 온갖 물놀이 테마파크 등 많은 곳을 섭렵해봤는데 일단 여기 모험섬은 규모나 시설면에서 내가 가 본 어느곳과 견주어도 어메이징 합니다.

 

주차장에 차 세우고 섬에 들어갈 때부터 긴다리를 건너가며 느껴지는 규모의 웅장함.

 

코로나 방역 관련절차 및 소지품 검사를 마친 후 로비층에서 캐비넷 카드를 수령합니다.

소지품 검사는 서두에도 얘기했듯이 주로 음식료등 가지고 들어가면 안되는걸 보는데 그렇다고 지퍼달린 가방을 열어보거나 하지는 않지만 막 주물러 보기도 하고 꽤 철저히 보는것 같습니다.

나름대로 직원들 교육은 꽤 잘되어 있는것 같은 느낌입니다. 놀이공원 특유의 좀 오버스러운 친절함이랄까.

 

주로 아이들이 많이 노는 곳인데 서두에 아이들이 35kg 몸무게 제한에 걸리는 곳이 많다고 했는데 워낙 스펙타클 한 기구가 많다보니 그런거고 못타는 기구가 많은 만큼 아이들이 탈만한 놀이기구나 미끄럼틀 등도 여타 어느곳보다 많습니다.

 

웬만한 수영장이라면 다 있는 이런곳. 그냥 튜브에 누워있으면 수영장 둘레를 빙글 빙글 도는 곳이요.

이런곳도 한바퀴 도는데만 수십분이 걸릴 정도로 규모가 크고 경치가 좋으니 재미면에서 다른곳과 비교 됩니다.

2인용 튜브와 3인용 튜브가 있는데 이 튜브는 보통 개인용 가져가던가 대여하는 곳이 많은데 여기는 왠일인지 무료. 3인용이 있어서 두 딸들이랑 유유자적 하기 좋았습니다.

 

곳곳에 이런 프로페셔널한 분들의 댄스라던가 공연또는 파도풀 같은곳에 디스코파티 같은 이벤트들도 있구요.

특히 파도풀은 야간에 조명과 함께 디스코파티, 공연등이 대단한 것 같던데 우리는 당일치기로 가서 오후 5시에 출발해도 7시 도착인 관계로 거기까지 즐기지는 못했네요. 빨리 이우에 와서 아빠들은 오늘 하루 보상차원의 술파뤼를 해야하잖아요. ㅋ

 

지금 중국 절강은 40도를 넘어가는 고온임에도 여기는 섬처럼 되어있고 곳곳에 지붕도 크게 잘 만들어놔서 이렇게 누워서 음료수 한잔 드링킹 하고 있으면 시~원 합니다. 위 사진의 위치는 파도풀 앞이라 보는재미도 쏠쏠해요.

 

포스팅 서두 부분에도 얘기했듯이 여긴 상시 파도가 찰랑 찰랑 치는 곳이 아니라 그냥 느닷없이 뿌웅~ 하는 뱃고동 소리가 한번 들린 후 이런 어마무시한 해일이 밀려옵니다.

위에 사진이 파도치기 전 아래가 파도 시작할 때 입니다. 꽤 크죠. 구명조끼 입고 있으면 한없이 밀려나와요.

사진 왼쪽에 좀 잘렸는데 큰 무대가 있고 대형 스크린과 조명등이 있어요. 밤에 여기서 화려한 조명과 함께 공연을 하고 풀안에서는 디스코파뤼~

 

결론적으로 여기는 주변에 계시는 분이라면 아 이런곳도 있구나 꼭 한번 가볼만한 곳이라고 생각합니다만 비용등 여러가지 가성비로 따져 봤을때 절대 자주 가고 싶지는 않은.

그러니까 애들한테 물놀이하러 어디갈래 하면 물어볼 필요도 없을만큼 이곳을 선택할거고 아빠 입장에서는 여러모로 탐탁치 않은.

아직까지도 몸무게가 안돼서 타지 못한 무시무시한 놀이기구들을 곱씹으면서 아쉬워하는 딸을 위해 몸무게 35kg 넘으면 한번 더 데려가줘야지 싶은.

 

마지막으로 주의사항.

1. 풀이든 놀이기구든 안에 들어갈 때 슬리퍼 못신고 들어가게 합니다. 바깥에 벗어두고 가야하는데 바뀌거나 분실하는 경우가? (결국 분실이 바뀌는거죠 내꺼 없으면 다른 사람꺼 신고가니까) 빈번하다고 합니다. 단, 아쿠아슈즈는 어디든 착용이 가능하므로 되도록 아쿠아슈즈를 가져가세요.

2. 구명조끼도 꼭 챙겨가세요. 수영장 둘레를 빙글 빙글 도는 그런곳도 아이들은 구명조끼 없으면 못탑니다. 또 파도풀 같은곳은 안쪽으로 들어가면 깊은데 안쪽으로 들어갈수록 파도가 크므로 더 재미있어요. 이런곳의 깊은곳은 어른도 구명조끼가 없으면 깊은쪽으로 못가게 막습니다. 당연히 대여가 있지만 비싸니까 미리 준비해가시는게 좋습니다.

3. 아이들 물총이나 핸드폰 목에거는 방수팩 같은것도 미리 준비해가세요. 방수팩 인터넷으로 1~3위앤 하는걸 이안에 매점에서는 33위앤에 팝니다.

 

모험섬주소 : 浙江丽水莲都区琵琶岛路冒险岛水世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