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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우외중국여행

[대련] 뤼순감옥

by 이우블로그 2022. 7. 27.

한국말로 '여순감옥' 일제에 의해 수많은 중국인과 한국인 독립운동가 들이 있던 곳으로 우리에게도 안중근 의사가 수감되어 있다가 처형당한 곳으로 유명해서 한국 관광객 들이 많이 찾는 곳 중 하나죠.

 

입장료는 성인, 아이 모두 무료 입니다.

제가 알기로 일본인 관광객들은 별도 허가 없이는 입장할 수 없는걸로 알아요.

 

2022년 7월 현재 코로나 방역 관련해서 입구에 있는 QR코드를 위챗이나 메이투안 앱으로 스캔하고 문제없다는 결과화면을 보여주고 입장해야 합니다.

 

전시물 마다 설명패널이 있는데 이렇게 중국어, 한국어, 영어로 되어 있습니다.

영어는 세계 공용어니까 있는거고 한국이랑 얼마나 밀접한 관계가 있는 교도소 인지 간접적으로 알겠죠?

그리고 저는 두번째 방문인데 첫번째 방문때가 10년도 넘게 전 이라서 잘 기억은 안나지만 그때는 그냥 군데 군데 앉아만 있는 관리자들 밖에 안보였던거 같은데 이번에는 큐레이터 들이 물어도 안봤는데 자꾸 옆에 와서 설명 해주는 분들이 계시더라구요. 중국어로... 잘 못알아 들어도 성의를 봐서 그냥 끄덕끄덕 쎼쎼.

 

녹슬어서 더 무섭게 보이는건지 어휴 저런걸 달고 얼마나 무섭고 고통스러웠을까...

 

굳이 설명 안해도 뭐하는 곳인지 알겠죠?

이렇게 쓸모 없을것 같고 음침해 보이는 구석탱이 방을 이것들 참 잘도 공간활용 했다는 생각이 드네요.

 

교도소 내의 사무공간에서 사용하는 물건들도 전시해 뒀는데 그냥 그냥 흔한 사무실에서 쓸만한 골동품들 인데 계산기는 꽤 특이하게 생겨가지고 사진 찍어봤습니다.

 

이건 내 전문인 저울이라서 한컷. 저울은 여전하네요. 물론 최근에는 저 당시 생각지도 못했을 디지털 전자저울을 많이 쓰지만 위 사진모양 그대로 똑같은 제품도 아주 잘 출시되고 있습니다.

여담이지만 이 모양의 저울이 아직까지 쓰이고 있는곳은 주로 재래시장 상업용인데 솔직히 요즘 디지털 저울이 훨씬 저렴하고 정확하거든요. 수명도 글쎄요 아날로그는 녹이 생기잖아요. 디지털이 예전과 틀리게 굉장히 저렴한 저울도 거의 반영구적이라... 아무튼 살짝 의심해 볼 필요도 있다는 얘기 입니다. 스프링 장력만 조절해주면 되므로 속이기가 쉬어요 ㅋ

물론 다 그렇다는건 아닙니다. 

아날로그만의 멋스러움이 있고 어르신들 입장에서는 껐다켰다 하거나 배터리 교체등 신경쓸거 없이 막 쓰기 좋아서 쓰는 분들이 훨씬 더 많습니다.

 

복도인데요 저쪽은 빨간 벽돌이고 이쪽은 그냥 콘크리트 벽이죠?

이게 흰색 벽쪽은 러시아 인들이 지었대요. 그리고 빨간 벽돌쪽은 나중에 일본에서 추가로 지은거라고 하더라구요.

 

역시나 꽤 높고 철조망도 빈틈없이 설치되어 있고 사진에는 안찍혔지만 중간 중간 담위에 초소들도 사각지대 없이 촘촘히 잘 설치 되어 있더라구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위 사진이 서문 쪽인데 그나마 다른곳보다는 낮고 뒤로는 숨기 좋은 산이었기 때문에 이 서문쪽으로 탈출에 성공한 사람들도 많았다고 하네요.

 

채소절임 작업장 이래요. 지하이고 통풍시설도 잘 될 수 있도록 만들어진 것 같아요.

 

아쉽게도 2022년 7월현재 안중근 의사가 계시던 독방이 보수작업중이라고 나는 예전에 봤지만 처음 방문한 우리 아이들이 바깥에서만 보고 내부는 못봤네요.

 

뤼순감옥주소 : 大连市旅顺口区向阳街139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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